아침 벨소리에 놀라 눈을 뜨고
후다닥~서둘러 대충 준비하고 7시반경 출발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입구에서 입장권 오천원을 주고 들어가면
삼천원은 먹거리 구입이 가능하단다
입구 저 징검다리를 건너면 구절초 동산이 나온다
돌다리를 건너다 배수관이 연결된 듯 한
이곳에 깜놀하고
어마어마한 코스이다
어디서 부터 가야할지를 몰라서
그 것은 사방을 둘러보아도
정신없이 보이는 구절초 때문이었다 ㅎ
꽃보러 많이 다녀봤지만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의 구절초 밭이다
보고 보고 돌아보고 둘러보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돌아도 보고
헐 이론 이론~ 무슨 꽃을 도대체 이렇게 많은거지
깔깔깔~
라이브를 듣고 가면 좋은데
먼 길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음이다 대신...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참 기분좋은 멘트에
꽃과 시가 주는
명상의 시간 한 줌
만개상태 80 프로 넘음
끝이 없이 이어지는 감탄사 리액션에
내가 다시 또 놀라고 ㅋㅋ
아래 붉은 코스모스 단지가 시선을 끈다
해바라기도 보이고
멀리 코스모스도
코스모스가 끝이 안보인다
여기를 돌고나니 급배고픔에
입장권으로 소떡소떡을 사서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를
어느정도의 시장기를 해결한 뒤
구절초를 보기위해 다시 시작하는 행진~ ㅎ
아름답고 풍성한 곳
13회 째의 행사를 알리는 표지
예까지 온다고 작년까지는 생각도 상상도 못했는데
오늘 여기 오지 않았다면 후회할 뻔
정말 잘왔어~~
아래를 내려다보니
전기차가 다니는 모습이 보이고
딱히 정해진 길이 있는 것도 아닌
어디를 가야할 지 망설여 지는
미로 꽃 길에
다보았다 싶으면
다시 보이는 구절초에 황당
다시 다 보았다 싶으면
또 구절초 한무리에 야르~
이 곳의 코스모스는 키가 작고
댜른곳에서 보는 것 보다 더 예쁘다
키작은 해바라기의 야무진 모습
얼마나 걸었는지
얼마나의 많은 꽃에 취했는지
다시 배가 고파와서 걷지를 못하겠다고 ㅋㅋㅋ
식당가에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직접 만들고 있는 두부와 국수로 찜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를~
배도 부르고
다시 다른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작살나무도 살짜기 숨어서
가던 길을 멈추게 한다
멈추지 않을 수 없는 이 매력
정말 끝이 없는 감동이라
눈은 멀뚱멀뚱 심장은 콩닥콩닥
걸음은 나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