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1~14일
11일 오후 제주 도착
간단한 식사로 저녁을 대신하고선
밤새 수다와 장난으로 깔깔 거리다
밤을 새우다시피 하고
새벽 5시반에 일어나 분장하고
이른시간의 조식 후
처음 찾은 곳 새별오름
새별오름
짚불태우기 공사중이라 입구에서 인증샷만 남기고
곶자왈로 이동한다
바람이 쏴하니 차다
속으로 파고드는 느낌이 곱지는 않지만
햇살은 참 부드럽다
둔덕 같은 저 곳을 모르지 못해서
좀 아쉽긴 했지만...
화순 곶자왈로 이동한다기
기대 잔뜩 품고선
원시림도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조금은 생소하다 했지만 신기했다
동글동글 앙징앙징
콩난의 서식지 이다
작은 콩인냥
다닥다닥 어디에나 서식하는 듯
자세히 보면 참 귀여운 콩난들
숲길을 걷다가
시선 멈추는 곳에 하얀 꽃이 보여서
숲속으로 들어갔더니
이론이론~ 대박
서향이다
코를 들이대고 마약 흡입 중
깜놀이었다
서향을 만나다니 이런 행운이 어디있나
이 자연속에서 향기 뿜뿜
서향을 만난 기쁨에 혼자 떨어져 방정방정
집 떠나니 좋고
동행하는 자들의 합창소리는
숲을 울린다
돌아나오다 후다닥
어디서 나왔는지 뒤에서 소가 어슬렁어슬렁
놀라서 겁나 튀다
입구로 나오니 목장이 보인다
아래 전부 소 똥밭
카멜리아힐
동백은 지고
조금의 동백이 멍들은 빛으로 남아
그래도 반갑다고 찾아다닌다
온실 안
꽃은 많으나
전부 사람 냄새나는 진열과 정돈으로
그닥 이쁨을 못느끼겠고
시선도 별반 가지 않는다
상태가 조금 나은 동백 발견
둘 쨋날
유람선 타고 서귀포 해안절경을 구경한다
바람에 머리 귀신 되어도
뱃머리에 나선다
터널같은 해안가
최대한 밀어부치기
아주 가까이 가까이까지 들어가는 유람선
순간 부딪힐까 움짓...
워터 쇼~
사진금지라 해서 접는다
일출랜드
미천굴
아직 개발 중인 듯
300 여 미터만 공개하고 있었다
볼거 엄심 색을 입혀서
느영 나영
아름다운 제주 말
둘 쨋날 저녁
방어회와 저녁을
고소한 방어회에 곁들이는 한라산에 피곤은 가신다
긴 시간을 또 깔깔거리다
단체로 팩을 붙이고
일출랜드
정말 보기 어려운
소철이 피었다
동백 아래서~~
이뿐 짓
점심 시간
막걸리도 한 잔씩
멀리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바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오기 싫다고 이구동성으로
삼 박 사 일의 여정은
신나게 즐겁게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롯시 나만을
그리고
우리를 위한 시간들 이었음을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씨세거지 -조정묵- (0) | 2019.03.06 |
---|---|
봄의 향기 (0) | 2019.02.23 |
천리향 -동면의 향기 (0) | 2019.02.09 |
수목원 눈 축제 (0) | 2019.01.31 |
대왕암~주상절리 (0) | 2019.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