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여행
울산 대왕암
초입의 곧은 해송 참 멋지다
휴일이어서 그런지
노상의 해산물 파는 곳이 열렸네
작년 여름
울산의 맥문동을 보러왔다가
여기 들렀었는데
그 때완 또 사뭇 다른 느낌이다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와
불어오는 바람조차도 훈풍이다
바람 좋은 날의
바다에 기대어
이렇게 함박 웃어보는 행복까지
하늘 향해 마냥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어디 하 나 놓치고 싶은 않은 배경들
돌아보고 둘러보고
먼 수평선까지도 고스란히
동해 아름다운 바다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두어시간을 머문 뒤에야
배가 고파오자 자리를 겨우 뜬다
돌아나오다
대왕암 입구에서
여기서 식사를 하고
가두리가 있어서 그 곳에 푹 빠지다
시래기 코다리찜
이 곳에서 아주 알려진 집인 듯
무언가 했지만
이내 알아차린 가두리
바람에 날리는 츠마와 코트까지
가두리 실루엣
당사 해상 낚시터
예전 지나는 길에 본 저 곳이 무언가 했더니
낚시터였네 ㅎ
민간소유인 이 곳 입장료 천 원씩 내고 들어간다
겨울은 부재 중 이다
따스한 햇살
상큼한 바다 향기
아유~ 귀여운 꼬마
손 맛을 알까? ㅎ
푸른바다
넓은 바다에 안긴다
바람이 더 이상 좋을 수 가 없다~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야르~ 멋지군
치고 오는 파도를 조심해야 한다
포말이 이렇게 이쁜 줄을
오늘 포말에 매료되다
다리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여 내려갔더니
파도가 덮치려 한다
도망가는 것도 즐거워서 깔깔깔~
주상절리
먼저 전망대로 올라가 관람을 하고선 내려오다
비상하는 마음만 ~
몬난이 ㅋㅋㅋ
이번엔 각도 이쁘게 잡혔네 흐흣
파도소리길
해안도를 따라 걷는 길
바다의 품을 따라 걷는다
참 좋은 날에 우리는
바다를 걷고
자연을 안아본다
아뉘지 자연에 안긴다고 해야겠지
걷다가
바다가 부르면 들어가서 앉았다가
수다로 찍기놀이로 쉬었다가
이뿐척은 기본
꼴값도 기본 ㅋ
솟아오른 표면층이 신기하다
여기까지
겨울 바다 여행
긴 시간 피로감도 잊은 채
마음껏 웃을 수 있었던
동해안 걷기
역대 최고로 인증샷을 많이 남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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