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수요일
역시나 이른 시간 나선 길
함안 둑방길 7시경 도착
출사객들은 역시나 오늘도 바글바글이다
안개 낀 아침 둑방길을 걸으면서
우왑~~ 진짜 예쁘다
야르~야르~~
안개가 시선을 좁히는 아침시간
이른 시간의 여유가 참으로 행복함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시선 만족 감성만족 기분 업 업~
환호성과 함께 걷는다
강 건너 보이는
악양루의 고고하고 도도한 모습에
우린 반하지
찜했지 우린
저기 가자 그래그래~
여자들의 관심
저 꽃다발 다~~ 얼마지? ㅋㅋㅋ
햇살이 강하게 안개를 걷어올린다
하얀 나라를 보았니~~
라운드로 한 바퀴 둘러본 뒤
꽃구경에 꽃과 노닐다 보면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시 꽃 사이로 슝~
꽃길을 걷는다
수레바퀴 오랜만에 본다
반갑네 이쁜 너
꽃길 속을 걷다가
꽃놀이에 정신 팔다가
돌아 나오는 길
다시 돌아보며 기억 보자기에 챙겨 넣고
이곳 카페인 뚝방 부근에
1 주차장이 있으며
2 주차장
진한 햇살이 내려온다
땀이 흐를 정도로 더워오는데 발걸음은 끝이 없다
가다가 돌아보며 또 보고
겨우겨우 미련 접고 ㅋ꽃기운 가득 안고서
악양 생태공원으로 이동
꽃길 둑방길엔 화장실이 없어 불편함을
1 주차장의 화장실은 막혀서 사용불가
할 수 없이 생태공원으로 악양루도 가볼 겸
생태공원을 잠깐 둘러본 뒤
악양루를 찾는다
이곳은 예전에 핑크 뮬리를 보러 왔던 곳이다
예전에 몰랐던 것
금계국의 향이 참으로 괜찮다는 것을 흠흠
생태계 파괴 식물로
비록 뽑아내어야 할 것들이지만...
악양 생태공원
생태공원 중앙광장을 지나면
악양루로 이동하는 길이 있다
악양루 가는 길의 정경
멀리 우리가 좀 전에 거닐었던
둑방길의
꽃밭의 나신이 보이기 시작하니
악양루에서 바라본 꽃밭
이 곳 악양루를 찾으려고
조금 헤맸었지만
찾아오니 참말로
아름다운 곳
멋진 곳
그리하여 다시 발길 돌리는 곳은
무진정
조용한 시간대에 찾아야 하는데
초파일 공휴일의 유적지는 보시다시피 복잡하여
사진 한 장을 찍으려 해도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
풀코스로 돌다 보니
식사시간도 거르고
배가 고파 마지막 코스
무진정에서 자리 잡아
식후경의 기쁨
만찬의 시간을 채우고
함안은 참 볼거리 다양한 곳이다
고분군도 있지
비록 오늘 다 못 갔지만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으리라
늘 시간에 쫓기듯 그러한 일상이다
퍼즐 맞추듯 이어가는
내 삶의 한편을
오늘 또
여기에 남기며
결코 움직이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찾은 시간은
행복이다
무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