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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

by 蓮 姬 2016. 10. 16.

 

억새 대신 해국

간월재 억새를 보러 가려고 산행 일자 잡아놓았는데...

출발 전 부터 내리는 비 비... 아 야속타

공룡능선 가이드따라 가나 했더니... 배맀다

억새 대신

나의 혼을 쏙 빼어 버린 해국을 찾아서~

 

 

 

 

곳곳에 흐드러진 해국

비를 맞아 애처로운 해국

 

 

 

 

산행복차림으로 인증 숏~

 

 

 

해국 올해 못 보나 했더니 몽우리가 반이라 흠...

이제 피기 시작하나 보다

햇살 고운 날

너를 한 번 더 본다면 하는 욕심만 안은 채...

 

 

 

 

 

 

 

 

여기... 이 곳 막아놓았네 못 내려가게

작년엔 여기 내려가서 사진도 찍곤 했는데

 

 

 

 

 

 

아... 이 자태

바다가 있기에 네가 있는 것처럼... 해국 

 

 

 

 

 

비는 내려도

휴일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드문드문 보이고

 

 

 

 

저 큰 우체통에

소원 하 나 들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내 가득 채우리만...

그것을 안다는 것은 비의 소나타 일 뿐

 

 

여린 꽃송이 그리고 무디게 보이는 잎의 조화

바람에 견디기 위한 생존의 조합이란 걸

 

 

 

 

 

 

 

 

 

 

 

 

 

 

 

비 내리는 간절곶 해변가

차량통제로 한결 나아진 해변도로는 한산하다

드문드문 보이는 인적

질척이는 빗길 한 켠에는

서생 배 홍보가 열리고 있는데

무대 공연도 접은 채

무료시식코너에도 직원들 외엔 거의 안 보인다

가볍게 몇 개를 먹는데

 한 봉지 오천 원 하는 배 봉지가 묵직하다 ㅎ

 

 

 

점심 먹을 곳을 찾기도

마땅히 사 먹을 곳도 난감한 곳을 탈출

울산 십리 대밭길을 찾아 빗길을 달렸는데

으악! 대밭에 일케나 대나무가 많다니

 

 

 

 

대나무의 뿌리가 얼마나 깊게 퍼져있는지 보이는

이렇게 연결되어 있으니 저 키 큰 나무가 곧게 설 수 있겠지

 

 

 

 

 

헉!!! 이건 뭐야?

지난번 태풍 피해의 흔적이 고스란히 걸려있음을 보고 화들짝 놀란다

얼마나 높이까지 쓸고 지나갔는지를 확연히 보이는

 

 

 

 

군데군데 곳곳에 나무가 파헤쳐져 있음이 보이고

 

11 월 햇살 고운 날

찬 바람에 못 견뎌 꽃 잎 말아 여민

 고운 너의 모습 한 번 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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