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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169

자유 내 시간이 내 생활이 나의 일상이 그 자유롭지 못함에 대하여 버리지 못하는 포기와 쉼표들 절망처럼 버렸던 포기의 마침표들이 아우성과 환호로 자유의 깃발을 올려주는 지금 자유롭지 않은게 아니라 많은 자유를 누렸음에도 그 자유를 잊고 지냈다는 것에의 스스로의 구속에 묶였었다.. 2018. 9. 27.
정체성 좋아하는 것들이 시들해 지고... 좋아했던 것들을 보러가는 것도 시큰둥이고... 어찌합니까~~ 어찌할까... 알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함수가 있을줄은 몰랐던 시절이 차라리 좋았다는 것을 살아간다는 것 느끼고 부딪히고 체험하고 그래서 그냥... 사람으로 살자... 사후의 일들도 나열하게되며 사후의 염려들로 편치않은 우울함을 낳기도 하는 존재 의식의 부재가 주는 무감각 무능력 무소유까지 이 것은 완성 인가 허실 인가 버리면 차 오르는 비우면 밀려오는 진리와 알아감의 정체는 아무것도 없는 그냥... 사람 으로만 머물자 이것은 확실한 정체성의 발견과 정리이다 2018. 8. 10.
감기 오뉴월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 걸렸다 땀흘렸다가 에컨 빵빵한데 갔다가 날이 얼마나 더운지 다시 밖에 나오면 또 땀이 삐질삐질 흐르고 차에 타면 다시 에컨 빵빵 노후된 나의 신체리듬은 이 것을 빛의 속도로 감지를 못했음에 걸린 감기이다 나름 건강을 챙긴다고 하는데도 아니었는지 .. 2018. 7. 27.
기분 좋은 소리 기분 좋은 소리 누군가 뒤에서 믹스커피를 따서 착차르르~~~ 종이컵에 붓는 소리가 좋다 좀 전에 한 잔을 마셨는데도 착차르르~~ 이 소리에 괜히 명쾌해 지는 건 커피 매니아가 아님에도 좋다 비 내리는 날의 여운이 주는 파장인 듯한... 살아가면서 느끼는 기분좋은 소리중의 하 나 믹스커피 쏟아내리는 소리 착차르르~~ 2018. 5. 2.
생일 4 월 13 일 금 요일 아침 서두르는 내게 불쑥 내미는 딸 아이의 손에 꽃이 보인다 순간 꽃을 보고 으마~~~ 하고선 귀에 걸린 입 다물기전에 옆을 보고선 우왑~ ㅋㅋㅋㅋㅋ 둘 이서 마주보고 웃는다 이런 걸 대박~ 이라나 14 일 토욜이 내 생일인데 이 틀 동안의 행사로 집을 비우기에 생일날도 볼 수 없다고 미리 준비를 했나보다 인증샷을 찍고 또 찍고 이렇게 고이 모셔놓구선 길을 나선다 꽃이 볼수록 이쁘다 경주 2018. 4. 16.
봄 눈위로 모처럼의 눈 7 년만의 대설이란다 눈을 보니 절로 좋아서 미소를 짓고 이유없이 그냥 좋은 것에 기분은 업되고 창밖을 보니 계속 내리는 눈이 낯설고도 좋아서 보고 또 보고 차 한 잔 태워 또 바라보고 돌아서며 웃는다 접하지 못했던 것에의 기대감은 차가운 눈을 비집고 올라오는 새싹 같은 기쁨 산을 넘어오는 눈 바람이 손등을 쓸어가고 우산위로 툭! 눈 떨어지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고 하얀 목화솜 같은 눈밭의 폭신한 무게만큼 복수초의 신비로움처럼 백설의 겨울손님을 눈에 담는다 녹은 눈바람이 훈풍되어 석고같은 가슴사이로 흐르고 내 어머니의 노래가 흐른다 봄 눈 위로 흐르는 노래 먼 산위 하얀눈이 녹으면 봄의 소리 바람에 맡겨 봄 꽃 찾아 바람따라 2018.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