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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리~경주 분황사~동궁과 월지

by 蓮 姬 2018. 8. 20.

 

몇 달 만인지 모르겠다

정말 오랫만에 찾은 서생 나사리

커피와 떡 담배를 두고 淑과 함께 바다를 응시하며 

숨긴 울음 삼키며 ...

조용히...

바다 마주보고 들이키는

 커피 한 잔의 맛이 멋진 날

이젠 평온으로 마주하는 이 곳 이지만

아린가슴은 어쩔 수 없음이다

 

 

한참을 머물다

오늘은 작심하고 바위를 타고 내려가

파도에 흠칫 놀라기도 했지만

궁금했던 거북이를 쓰다듬어 본다

후일 나를 기억해 주렴~

 

 

 

오늘 드물게 참 좋은 날

바람이 좋은 날이고

햇살도 한풀 꺾인 고운 날 이다

돌아가기 싫어서 딸 아이랑 淑

셋이서 오랫동안 벤취에서 머물다

바람을 즐기며 인증 샷도 남기고

 

 

 

 

 

네시가 다되어서야 대구로 출발하면서

경주를 찾는다

분황사 주차장은 휴일 인데도 그리 붐비지는 않아서

백일홍 맞으러 야르~~

 

 

 

하늘이 맑고 고운 날에

고개들어 시선 가득 날려주고~

 

 

 

 

 

먼 하늘에 반하고

드넓은 백일홍에 시선 빼앗기다

 

 

 

 

 

 


 

 

 

 

 

 

 


 


 

 

 

 

 

 

꽃밭에 코 박고

갈 생각을 하지않으니

 

 


 

 

 

 


 


 

 

 

 

 

 

 

 

 

하늘의 구름 도로

매혹적인 하늘에 반하다

 

 

 

 

 

 

 

태양이 돌아가는 시간

 

 

 

당간지주에 잠시 머물다 가는

태양을 기다리다

 

 

반갑구믄 반갑구믄~~

아름다워라~~

 

 

 

 

 

배가 고프다는 아이랑

밥집찾아 돌다가

함양집을 갔더니 한 시간을 기다려야 되며

식재료가 없어 대기자 접수도 안받고

정수가성으로 갔더니

떡갈비 메뉴는 8월 1일 부터 없어졌다고 헐

할수없이 암거나로 저녁을 먹은 뒤

동궁과 월지로 향한다

 

 

 

입구에서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궁과 월지

역시나 안에도 많은 사람들의 행렬이

걸음을 느리게 한다

 

 


 

 

 

 

 

 

 

 

 

 

야경담기~

한참을 넋놓고 바라보다 바라보다

발걸음 옮긴다

 

 

 

 

올 초 1월에 다녀가고

근 7개월만의 나사리 찾기이다

중간중간
많이 생각나고 그리웠지만
밤이면 아린가슴 끌어안으며
잠들곤 했던 시간들이

이젠
자주자주...
그렇게
지워져야 할 시간

잊어야 할 시간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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