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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수목원 2

by 蓮 姬 2022. 3. 7.

3월 16일 수요일 오후 

두시반이 넘은 시간

생강나무향과 숫명다래의 향기가 생각나

이 곳을 찾는다

우리의 아지트엔

아직도 노루귀가 반기고있었다

반가움에 ㅎ

 

노루귀 주변의 생강나무도 활짝

향기도 뿜뿜

햇살받은 노랑생강나무는

막 피어나 쵝오다

 

생강나무지나

늘상가던 길의 영춘화도 방긋

 

영춘화 지나면 만나는

숫명다래도 제법 피어난다

향기에 코 드리대고 흠흠

정말 고급지고 고상하고 므찐 향이야

 

문득 하늘보고 고개드니

목련화가 몽실몽실

 

수선화도 곱게피어

사람들의 시선집중이다

사랑을 한몸에 가득~~

 

대나무길 사이로 보이는 뽀얀매화에

발길 멈추고

 

뽀얀 매화나무 돌아가면

매해 잊지않고 찾는

삼지닥나무

올해 참 빠르다싶게 일찍 핀 듯

 

삼지닥나무 돌아서면

또 노루귀가 반긴다

여긴 개체수가 제법 있는곳이다

 

꽃향기에 노닐다

돌아나오는 길에 산수유만나고

 

3월 15일 화요일

완연한 봄기온이다

봄을 보려구 나선 수목원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할까

여튼 많았다 따스하니 긍가보다

수선화가 귀엽게 방긋방긋

 

오잉? 벌써피니 너

삼지닥나무도 꽃망울을 펴고있다

 

꽃이름도 희안한

개불알꽃 

다른 이름도 있던데 까먹었음

 

산수유도 피네

비 오고 하루 사이에?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봄

아름다운 봄이다

백매와 홍매화의 시간이니

 

3월 8일 화요일

간만에 풍자캉

가물어서인지 꽃잎이 마른느낌이나

홍매화의 붉은 잎은 강렬하다

 

만개한 운용매

가뭄으로 생생함이 덜하다

 

오잉? 온실안에 사람이 보인다

어쩐일로 오늘 오픈? 하셨누 ㅋ

반가움에 쪼르르르

으맛 저 화월 쩜 보소

다 시들었삣네 헐~

향기도 빈약하다

나는둥 마는둥 힝~

싱싱할때 오픈 쩜 해주지않구...

 

부겐베리아만 혼자서 뿜뿜

온실을 지키고 변함없이 어여쁘다

 

어제 본 노루귀에 혹하여

므 해마다 혹 한다만서도 ㅎ

시간대별로 어떤모습일까 궁금도 하여 왔더니

역시나 이쁘다 고고하다

 

한 두송이 갓 피어난

숫명다래

향기에 뻑갔다

 

 

3월 7일 월요일 

오후 세시 즈음에

날씨도 좋고하여 살방살방 댕기온 수목원

성큼자란 노루귀가 무척이나 반가워서 ㅎ

 

돌아나오다 만난 복수초

못본척 하기가 좀 므햐서 눈맞춤하고

 

온실뒤편의 운용매도 활짝 피었네

가지의 흐름이 아무리봐도 예술급이당 

 

옆의 홍매화도 방글방글

 

돌아나오다

복수초앞의 벤취에 앉아서

감상하며 티 타임을 하노니

천상의 봄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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