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 상원산 복수초
해마다 팔공산 가산산성의 복수초를 흠모하여 찾곤 했었는데
올핸 어찌어찌 인터넷으로 탐색
이곳 상원산을 찾았다
사전투표는 미리 하였고
10시 반쯤 출발
초행길의 상원산을 찾아 나섰더니
야르~~
잘 찾아왔었네 다행이다
네비가 헷갈려 조금의 알바 뒤
산을 넘어 넘어 골짜기로 달료달료
돌아올 때는 상원 저수지로 내려오니
길이 훨씬 좋았다눈
또한 기후상 못 만나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있었는데
얼마나 반가운지를
다시 야르~야호~
참으로 반가운 만남
반가운 표지판이었다
발아래 조심조심
살금살금
혹여 남모르게 이 아이들 다칠까 봐
복수초에 정신줄 나가서
일행들 따로 놀고 있음 ㅋ
보고 또 보고
둘러보고 돌아보고 멀리보고
보다가 지쳐도
내려가지 않을 기세로
복수초는 지금이 젤 이쁜것 같아
잎이 나기 시작하면
왠지 신비로움이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햇살 좋고 정말 따스한 날씨라
주차한 곳 옆에 자리깔고
가져간 먹거리 펴서 먹고
완연한 봄기운을 즐기는 시간들은
자연이 주는 행복을 공유하는 것
이제 곱게 피어나는 복수초
한 번 더 온다는 욕심으로
미련을 버리고 내려와야 했다
올라갈 땐 산길로 골짜기로 가다가
외길에 비포장 차는 튀고 시껍했는데 ㅋ
내려올 땐 상원저수지로 내려오니
길이 훨씬 수월했음을
햇살 고운 날
이곳에서 다시 한잔의 차를 마시고
가창면 상원리 산 200
상원지를 지나 대은사를 지나서 좌측으로 오르면
소중한 상원산 복수초 군락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