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토욜의 늦잠을 즐기는데
꽃구경 가자는 전화에 벌떡
부근의 상인초등학교엔
이렇듯 계절 무시한 등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헐 왜리 빨리 피는 거임?
등나무 꽃을 이렇게 보기는
꽃을 많이 보기는 처음이다
산이나 들에서 잠깐 본 것 외에는
나무둥치를 보니 오래된 세월도 느껴질 만큼이다
아름드리는 아니어도 말이다
주말이라 학교 방문이 가능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제 갓 피기 시작하는 등나무 꽃은
매우 싱싱 탱글탱글 우아~~ 그 자체였다
깨방정을 또 떨지 않을 수 없었다는 ㅋ
학교엔 운동하는 사람들
그리고 꽃아래 선 우리들
등나무 꽃이 너무 싱싱하고 예뻐서
잠시 혼미 상태로
왔다리 갔다리 하고는 ㅎ
어제 수양벚꽃을 보고난 뒤
꽃멍의 연속이다
꽃 멍 ...
등나무 아래서
꽃 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