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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지금

by 蓮 姬 2023. 4. 11.

동네 뒷산

삼필봉 가는 길목

처음엔 냉이꽃인가 하고 봤더니 아니다

뭔지 모르지만

자생면적이 많아서 인지 보기가 좋아서 담고

 

붓꽃 한 송이도 반가워서

안뇨옹~~ 호들갑

 

쭉쭉 뻗은 소나무랑

연두를 보며

나무 계단을 오르고

 

붓꽃의 계절인가 보다

자주 만나는 붓꽃이 그저그저 반갑고

 

노랑 양지꽃도 이쁘다

 

무심코 지날 뻔 하다 만난 붓꽃

진보라가 주는 매력에 한참을 머물다

깨방정을 좀 떨다가 이동을 한다

 

요짜서 땀도 식히고

커피도 한 잔 마시고 함서

 

산을 채우는 하얀 꽃이 이쁘다

가침박달나무의 자태에 머물고

 

동네 산 이라고 얕보면 앙대는 것

앞전에 진달래 보러 갔다가

계곡 사이로 길을 놓치고 알바를 하다가

저 화장실을 보구선 찾았다는 것 ㅋㅋㅋ

 

다시 만나는 붓꽃

무심히 못 지난다

어므낫~~ 애도 이뿌당

 

사실 오늘의 주제는 분꽃나무 였다

바람에 강한 향기를 밀어오는 이 것 므지? 했는데

분꽃나무꽃의 향기였다

 

삼필봉 가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좌우로 하얀꽃이 많이 보인다

분꽃나무가 이렇게 많은 줄

오늘에야 또 알았다눈 ...

 

연두와 초록의 조화

공존하는 것 들의 아름다움이다

 

오잉? 이건 또 뭥미

죽단화의 무리가 상당하다

몽우리까지 꽃과 함께

산속에 이렇게 많은 죽단화는 첨 본다네

 

분꽃나무 향기에 뻑~ 가고

죽단화에 놀라고

오늘 뒷산 와서 횡재라네~

 

가던 길 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그렇게 오른다

 

병꽃도 피네 벌시로

 

산길 좌우로 곳곳에 보이는 분꽃나무

 

내려오다 만나는 붓꽃

집콕하던 코로나 시절에 찾았던 이 길이

오늘 보니 참 아름다운 길이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우리 좀더 자주 와야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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