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
삼필봉 가는 길목
처음엔 냉이꽃인가 하고 봤더니 아니다
뭔지 모르지만
자생면적이 많아서 인지 보기가 좋아서 담고
붓꽃 한 송이도 반가워서
안뇨옹~~ 호들갑
쭉쭉 뻗은 소나무랑
연두를 보며
나무 계단을 오르고
붓꽃의 계절인가 보다
자주 만나는 붓꽃이 그저그저 반갑고
노랑 양지꽃도 이쁘다
무심코 지날 뻔 하다 만난 붓꽃
진보라가 주는 매력에 한참을 머물다
깨방정을 좀 떨다가 이동을 한다
요짜서 땀도 식히고
커피도 한 잔 마시고 함서
산을 채우는 하얀 꽃이 이쁘다
가침박달나무의 자태에 머물고
동네 산 이라고 얕보면 앙대는 것
앞전에 진달래 보러 갔다가
계곡 사이로 길을 놓치고 알바를 하다가
저 화장실을 보구선 찾았다는 것 ㅋㅋㅋ
다시 만나는 붓꽃
무심히 못 지난다
어므낫~~ 애도 이뿌당
사실 오늘의 주제는 분꽃나무 였다
바람에 강한 향기를 밀어오는 이 것 므지? 했는데
분꽃나무꽃의 향기였다
삼필봉 가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좌우로 하얀꽃이 많이 보인다
분꽃나무가 이렇게 많은 줄
오늘에야 또 알았다눈 ...
연두와 초록의 조화
공존하는 것 들의 아름다움이다
오잉? 이건 또 뭥미
죽단화의 무리가 상당하다
몽우리까지 꽃과 함께
산속에 이렇게 많은 죽단화는 첨 본다네
분꽃나무 향기에 뻑~ 가고
죽단화에 놀라고
오늘 뒷산 와서 횡재라네~
가던 길 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그렇게 오른다
병꽃도 피네 벌시로
산길 좌우로 곳곳에 보이는 분꽃나무
내려오다 만나는 붓꽃
집콕하던 코로나 시절에 찾았던 이 길이
오늘 보니 참 아름다운 길이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우리 좀더 자주 와야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