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화요일
수국축제 첫 날의 사진을 보고난 딸아이는
수국을 보러가잔다
지난 토요일 태종사 수국 축제 첫 날
종일 내리는 비로 하여
제대로 구경을 못한 아쉬움도 있고하여
뜬눈으로 새벽 세 시가 조금 지나
부산으로 출발한다
도착 5시 반이 흐르고
느린 걸음 20 여분을 올라
조용한 산사의 아침과 내리는 안개 사이로
풍성한 수국이 맞이하고 있다
산수국 언제봐도 이쁘다
우리의 야생 수국은 쪼끄마한게 귀하디 예쁜데
이건 딥 크다
그래도 이쁜 산수국
내 사랑이이다
도착하여 올라가니
새벽안개가 자욱하다
신비한 색상 좀 보소
한 나무에 분홍 청보라
이런 신비스러움이라니
축제 첫 날은
종일 내리는 비로하여
카메라는 아예 꺼내지도 못했는데
오늘 마음껏 아낌없이 찍고 찍고 누르고 누르고 힛
안개에 젖었는지
수국에 젖었는지 모르게
전신은 젖어 땀은 흐른다
잠시 태종사에 들어가 기도를 마치고
신새벽의 시간을 수국과 함께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어찌 인증샷을 아니남길까
폰 사진
밤사이 내린 이슬일까
은은히 신새벽을 덮은 안개였을까
촉촉한 꽃잎이 반짝인다
이 신비로운 색감은 므지?
자연만이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색상인 듯
신비로움 가득한 정원
수국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보고 보고 또 보아도
아름다운 수국의 정원들
6월 29일 툐요일
태종사 수국축제 첫 날
삼성여행사 동남아
출발 할 때부터 여튼 종일을 쉬지않고
끈질기게 내리던 비에도 불구
카메라는 아예 꺼내지도 못하고
폰으로 찍다가
나중엔 우산도 걸구쳐 짚어 던져버리고
머리는 비에 젖어
내꼬라지 욱끼고
수국만 보구선 급히 내려온다
그칠 줄 모르는 비에 머리도 옷도 서서히 젖어가고
기분도 별루인 날씨라
입구의 식당에서 생선구이와 갈치찌개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부근의 카페에 조금 앉았다가
다음 행선지로 이동
식당 입구에서 본
시계초
정말 신기했다눈
아미산 전망대에서
다음 코스가 다대포 해수욕장
종일 버스타고 다니니
습도 높고 밀폐된 곳에서의 멀미로 하여
상쾌하지 못했지만
수국을 본 것만으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