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화월이 생각났다
해 마다 이때쯤 이면 화월이 피었었지
향기가 기억나고 취하고 싶은 마음에
생각이 실천이라
수목원 내의 온실 안
초입의 우측에 제일 큰 화월이 있는데
올 핸 이 나무는 꽃이 피지 않았다
향기는 진동하는데 싶어 둘러보니 안의 화월은 모두 꽃이 피어서
향기놀이를 하고 있는 듯
코 벌름벌름~ 굿~
향기에 놀라서 둘러보니
화월이 이렇게 피었어~
온실안은 따뜻하고 화려했다
이름표 없는 이 노란꽃의 앙징과 유혹스런 노란 색이 아주 강렬하다
부겐베리아도
들여다보면 더 이쁘다
달달이 한 잔을 빼어 들고
온실앞 벤취에 앉아 햇살과 노닐다
돌아서는 걸음이 아쉬워
한 번더 온실안을 돌아보며
화월의 향기에 뻑 !!!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