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함이 생각나고
푸르름이 그리운 시간
초록을 찾아간다
가까이 있어 즐겨찾기 하는 곳
대구 수목원
초록의 단정함이 정갈하다
휴식을 찾기엔 정말 제격인
이 곳 수목원이다
잎모양이 특이하고 예뻐서 멈칫거리다
작은 키 쭉~ 팔 뻗어 잎만 담는다
공사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한무리의 데이지가 강한색으로 다가온다
이 꽃을 보면 늘상
계란프라이꽃이라는 아이의 말이 떠오른다
다리 건너면
흐르는 냇물위 동동
수 없는 언어들이 떠 있다
돌수반위의
작은 수초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 아래 하늘이 놓였다
작은 수련도 빼꼼히
초록은 하늘 향한 기도와
마음대로 뒹굴어도 좋을 방석이 되어준다
앙징맞은 꽃
이름표을 찾아도 보이지않아서 두리번두리번
하얀꽃이 예뻐서 고개들어 쳐다보니
몇 송이 남아있지않은
톱니노각나무
온실뒤 분재원
무심코 지나다 화려한 유혹에 끌려서 들어오니
우왑~득템
생소한 철쭉 분재앞에서
감탄사를 연발
오늘 수목원와서
득템 가득~~
온실옆의 매점 없어지고
새로이 생긴 곳
거의 커피만 판매를 하는 듯
살짝 들어가서 둘러만 보고 나온다
분위기 탐색만 하고
다시 숲으로 들어가니
이 곳
그림이 표시하는 대로
한아름 안고 기대어 하늘을 보니
으마~~ 나무가지 사이로
참 반가운 하늘이 반긴다 야르~~~
다시 숲
병꽃나무가 앙징앙징
남천
숲의 매력을 한층 더하는
고운 것 들 앞에서
숲길
길섶의 붉은 조록싸리
서양수수꽃다리
자세히 보니 심쿵
숲길
평온으로 들어간다
벤취에 앉아
숲의 소리를 보는 시간
남은 작약
덩쿨 그늘에 들어서다
나무 숲 초록
평온 위안 평화 미소가 가득히 흐르고
건조한 도시
바쁜 일상의 현대인
휴식이 필요한 시대의
우리의 주변 어딘가 푸르름이 있고
거닐수 있는 오솔길이 있다면
얼마나 다행인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숲과 자연의 완성이 주는 휴식처
쉼과 여유
나무의 소리를 볼 수 있는
숲이 있는 곳
숲 이야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