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월이 폈다

by 蓮 姬 2018. 12. 25.

화월이 피었다

겨울 김밥놀이로 딩굴딩굴만 했는데

지칠대로 지친 육신이다

뒤바뀐 환경 역행하는 신체리듬은

뭔가 상큼함을 필요로 했다

역시 ㅎ 기대가 빗나진 않았다

화월이 피기 시작한다

오 예~ 굿

이제 갓 피기 시작하는

화월의 향기는 미약하지만

충분히 상큼하다 싱그러움이 뿜뿜

온실 안이라 그런가

다육이들의 잔치도 열렸다

참 곱다

 

란타나의 붉은 색상이 유난이 진하다

올 핸 색상이 참 곱네

 

 

작은 공간 온실 안을 돌면서

다시 만나는 화월앞에서 또 향기에 멈추고

 

해 마다 만나지만 반갑다

매 해 다른 색상으로 만난다

올 핸 참 진하고 붉다

 

 

 

 

 

 

 

 

 

 

 

 

 

 

 

 

 

나무를 부둥켜 안고

하늘을 본다

아니 나무를 보다

 

햇살 받은 남천의 유혹

가을 단풍보다 진한 남천

자주자주 진홍의 남천에 놀랄때가 있었지

 

벤취에 앉아 하늘을 본다

겨울 하늘의 차가움이 가득하지만

맑다

꽃이 있다

겨울 동면의 시간에 꽃을 만난다

화월 란타나 부겐베리아 다육이 등등

온실안의 겨울에서 봄을 본다

향기를 마신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송해공원 출렁다리  (0) 2019.01.06
겨울 향기-수목원~송해공원  (0) 2018.12.29
겨울 호수  (0) 2018.12.13
달성습지  (0) 2018.11.29
팔공산 낙엽  (0) 2018.11.14